터널에 들어가는 순간 제 시야가 확 좁혀졌습니다. 앞도 안 보이는 것 같고, 옆도 답답하고, 나올 수 있을지 불안했거든요. 그래서 웬만하면 터널을 피했어요. 네비 설정할 때도 "고속도로 제외"를 선택해서 일반도로만 다녔습니다. ㅠㅠ
하지만 이렇게 살 수는 없었습니다. 남편도 "언젠가는 해야지"라고 자꾸 말했고, 아이가 커가면서 여행 가는 길도 많아졌거든요. 회사 출장도 고속도로를 써야 하는데 내가 못 하니까 남편이나 택시만 탔습니다. 정말 답답했어요.
한 날은 정말 중요한 회의가 있어서 타이트한 일정으로 출장을 가야 했습니다. 남편을 깨울 수도 없었고, 택시 비용도 만만치 않았어요. 그때 "아, 이제 진짜 배워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마포에서 도로운전연수를 검색했어요.
터널 공포를 전문으로 하는 과정은 없었는데, 도로운전연수 중에서 리뷰가 좋은 곳을 선택했습니다. 가격은 3일 10시간에 48만원이었는데 "터널이 무섭다"고 예약할 때 말씀드렸거든요. 그러니까 선생님이 "그럼 터널을 집중적으로 연습해보겠습니다"라고 하셨어요.

1일차는 마포 근처 작은 터널부터 시작했습니다. 길이 200m 정도 되는 터널이었는데, 선생님이 "이 정도면 초급 레벨입니다. 먼저 이 정도에서 적응해봅시다"라고 했습니다. 처음에는 떨렸지만 서서히 들어갔어요. 나왔을 때 선생님이 "잘했어요. 무섭지 않죠?"라고 했는데 그 말이 정말 위로가 됐습니다.
같은 터널을 3번 반복했어요. 첫 번째는 떨리고, 두 번째는 조금 나았고, 세 번째는 비교적 편했습니다. 선생님이 "이렇게 반복하면서 뇌가 익숙해지는 거예요. 공포는 익숙함으로 극복되는 거죠"라고 설명해주셨습니다.
2일차는 중급 터널을 했습니다. 길이가 1km 정도 되는 터널이었는데 들어갈 때가 정말 떨렸어요. 선생님이 "조명을 보세요. 터널 안이 완전히 어두운 게 아니라 조명이 있잖아요. 그 조명을 따라가면 됩니다"라고 했습니다. 이 팁이 정말 신기했어요. 정말 조명이 길을 안내하더라고요.
2일차에는 또 다른 중요한 걸 배웠습니다. 터널 안에서는 차선 변경을 하지 말고, 속도를 유지하고, 집중해야 한다는 거였어요. "터널은 규칙이 명확해요. 들어가기 전에 차선을 정하고 그대로 유지하면 됩니다"라고 했거든요.

2일차 후반부에는 연달아 있는 터널도 연습했습니다. 터널이 끝나자마자 또 다른 터널이 시작되는 구간이었는데, 처음에는 정말 혼란스러웠어요. 근데 선생님이 "한 번에 하나씩 생각하세요. 지금 이 터널만 생각하고 나온 다음에 다음 걸 생각해요"라고 했습니다. 이 방법이 효과적이더라고요.
3일차는 고급 수준이었습니다. 마포에서 출발해서 경부고속도로 타고 여러 개의 터널을 거쳐 가는 거였어요. 긴 터널도 있었고, 짧은 터널도 있었고, 방향이 살짝 꺾인 터널도 있었습니다. 선생님은 거의 말을 안 했어요. "충분하니까 편하게 가세요"라고만 했습니다.
3일차에 인상적이었던 건 하행선 터널이었습니다. 내리막이라서 속도 조절이 어렵거든요. 선생님이 "하행선 터널은 브레이크를 미리 살짝살짝 밟으면서 가야 합니다. 처음부터 속도를 조절하는 거지 중간에 급브레이크하는 게 아니에요"라고 했습니다. 이 기술을 배우니까 오히려 하행선이 더 편해졌어요.
연수가 끝났을 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불가능할 줄 알았던 게 가능해졌거든요. 선생님이 "이제 정말 자신감 가져도 됩니다. 당신은 충분히 잘합니다"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연수가 끝난 지 1주일 만에 회사 출장을 혼자 갔습니다. 여러 개의 터널을 지나서 차 4시간을 운전했는데 떨리지 않았어요. 배운 대로 조명 보고, 속도 유지하고, 집중만 했습니다. 도착했을 때 정말 자랑스러웠습니다.
이제는 주말에 여행도 갈 수 있게 됐고, 회사 출장도 혼자 갈 수 있게 됐습니다. 터널이 무섭다는 게 이제는 말도 안 되는 일처럼 느껴져요. 예전의 나는 뭐가 그렇게 무서웠나 싶습니다 ㅋㅋ
3일 10시간 48만원이면 정말 좋은 투자였습니다. 내돈내산으로 지출한 것 중에 가장 의미 있었던 것 같아요. 단순히 운전 기술을 배운 게 아니라 내 인생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니까요.
터널이 무서워서 고속도로를 못 간다는 분들이 있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습니다. 마포에서 배울 수 있으니까 더 좋고요. 이 공포는 사실 익숙함의 부족이었어요. 몇 번 반복하면 정말 편해집니다. 저를 믿고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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