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가 태어나고 소아과를 얼마나 자주 가는지 몰랐어요.
예방접종, 감기, 피부 트러블... 한 달에 서너 번은 기본이더라고요. 매번 택시 타고 가는데 카시트도 없고 아기 안고 타기도 불편하고 진짜 스트레스였습니다.
남편한테 매번 반차 내달라고 하기도 눈치 보이고, 엄마한테 부탁하기도 미안하고... 그래서 운전을 직접 하기로 했어요.
마포에서 운전연수 가능한 곳을 찾다가 빵빵드라이브를 알게 됐어요. 카톡 상담했는데 아기 있는 엄마들이 많이 온다고 하시더라고요.

"아기가 있어서 연수 시간이 유동적일 수 있어요" 했더니 "괜찮아요, 조율 가능해요" 하셔서 감사했습니다.
1일차에 아기는 친정엄마한테 맡기고 연수를 시작했어요. 금요일 오전 10시였는데 날씨가 맑았습니다.
강사님이 오셔서 차 기본 세팅부터 도와주셨어요. 저희 차에 카시트가 뒤에 있어서 미러 각도를 좀 다르게 잡아야 했거든요.
마포 동네 골목에서 천천히 달리는 연습부터 했는데 어린이보호구역 표시판이 보이길래 강사님이 "여기서는 무조건 시속 30 이하" 하셨어요. 아이 키우는 입장에서 더 와닿았습니다.
2일차에는 실제 소아과 가는 길을 연습했어요. 마포에서 10분 정도 거리인데 좌회전이 두 번 있는 코스였습니다.

좌회전할 때 강사님이 "대기선 넘어서 나가세요, 거기서 기다려야 해요"라고 알려주셨어요. 이거 진짜 몰랐거든요. 대기선 뒤에서 멍하니 기다릴 뻔했습니다.
소아과 앞 도로가 좁은 일방통행이라 좀 긴장했는데 강사님이 "천천히 가면 다 비켜줘요" 하셨어요. 실제로 그랬습니다 ㅋㅋ
3일차에는 소아과 갔다가 마트 들르는 코스를 연습했어요. 진짜 제 생활 동선 그대로요.
마트 주차장에서 주차 연습을 했는데 수요일 오전이라 한산했어요. 후진 주차를 여섯 번 반복했는데 강사님이 "세 번째부터 많이 나아졌어요" 하셨습니다.
사실 네 번째에 옆 차랑 좀 가까웠는데 강사님이 "이럴 때는 다시 빼서 하면 돼요, 부끄러운 거 아니에요"라고 하셨어요. 그 말이 위로가 됐습니다.

4일차 마지막 날에는 코스를 한 바퀴 돌면서 총정리를 했어요. 집에서 소아과, 소아과에서 마트, 마트에서 집.
강사님이 거의 말 안 하셨는데 끝나고 "잘 하셨어요, 이제 혼자 해도 될 것 같아요"라고 하셨습니다.
연수 끝나고 다음 주에 예방접종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아기 카시트에 태우고 혼자 갔어요.
소아과 주차장에 세우고 아기 안고 들어갔는데 그 편안함이란... 택시 잡느라 땀 흘리던 때가 떠올랐어요. 진짜 다른 세상이었습니다!!
지금은 소아과도 마트도 키즈카페도 혼자 다녀요. 아기 키우면서 운전 못 해서 고생하시는 분들, 마포 쪽이시면 빵빵드라이브 한번 알아보세요. 후회 없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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